뉴스레터

캐나다 대학과 코닝의 연구진이 공동으로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에 투명센서를 임베디드 형태로 심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스마트폰 터치 패널에 온도센서, 압력센서 등 각종 센서를 심어 조작하는 게 가능해진다.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는 대부분 스마트폰 업체들이 사용하는 강화 유리의 일종이다. 스크래치에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18일(현지시간) PC월드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 폴리테크닉’ 대학 ‘레이먼 카쉬얍’ 교수팀과 코닝 연구팀은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에 전통적인 기술의 온도센서와 인증센서 등 두개의 투명센서를 삽입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선을 통해 전기를 보내는 기존의 방식 대신 광도파관 기술을 적용했다. 유리 채널에 광자(Photon)를 보내는 방식이다. 이번에 연구팀은 두개의 투명센서를 레이저 가공 기술을 요용해 삽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릴라 글래스에 광자를 내장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고릴라 글래스가 다른 어떤 유리보다 손실율이 낮고 제조시간도 빠르며 양질의 도파관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고릴라 글래스에 도파관을 새기는데 평균 10초 정도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사용된 투명온도 센서는 전통적인 ‘MZI(마흐-젠더 인터페로미터)’ 기술에 기반한 제품으로 도파관을 통해 빛이 지나가면서 온도를 탐지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독특한 도파관을 화면에 새겨 적외선을 비추면 스스로를 인식할수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스마트폰 복제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카쉬얍 교수는 “앞으로 1년내 제조업체들이 투명센서를 임베드 형태로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현재 이 기술을 실제로 적용할 산업체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고릴라 글래스뿐 아니라 어떤 형태의 유리에도 투명센서의 삽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투명센서 연구에 참여한 코닝의 ‘밍-준 리’ 연구원은 이번 개발과 관련해 아무런 코멘트도 내놓지 않았다. 현재 코닝은 제3세대 고릴라 글래스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